소망교구 윤 태 근 집사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친한 친구의 전도로 처음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절에 5남매의 이름을 올리시고 온 집안에 부적을 붙이실 정도로 절실한 불교 신자셨지만 몸이 약하던 막내 누나가 교회에 다니며 기도록 건강을 회복하자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결혼을 하고 서울 부모님 집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사업실패로 인해 부모님 집을 팔아야 했고 인천 작전동의 한 지하에 전세를 얻어 이사를 왔슶니다. 그리고 인천에 살던 막내 누님의 권유로 순복음부평교회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가정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급하게 얻은 지하 전세 집 안방 창문 앞이 근처 고등학교 불량 학생들의 집합 장소라 밤낮없이 학생들이 몰려들어 담배를 피고 창문을 두들겨 어린 자녀 둘과 함께 있던 아내에게 우울증과 심한 스트레스를 가져다 준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업무량 증가로 매일 늦게 퇴근하다보니 상황은 계속 악화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저희를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의 지역장님을 통해 아내를 전도하는 현장으로 데리고 나가 위로해 주셨고 아내는 전도하는 과정에서 바라보가 믿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면 그것이 이루어진다는 '바라봄의 법칙'을 깨달아 2층 이상 햇빛이 드는 아파트를 바라보며 눈물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혼자 살던 둘째 처남이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하려하기에 저희는 인천에 아파트를 구입하면 저희가 먼저 월세로 살다가 3년 후에 적정한 가격에 매입하겠다고 권유했습니다. 처남이 흔쾌히 승낙을 해주어 저희는 아내의 기도처럼 2층 햇빛이 잘드는 아담한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당장 내 집은 아니지만 3년 정도 월세로 살고 나면 곧 내 집이 되리라는 희망으로 모든 것이 하나님 축복이다 여기며 다 잘 풀릴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나도록 저희의 신용은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처남의 신용에도 문제가 생겨 아파트를 처분해야 했지만 매매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다는 믿음으로 기도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아내와 저는 서로 북돋으며 인내하여 기도했습니다.
처남은 어려운 처지 가운데 장모님이 살고 계시던 임대아파트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장모님의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퇴거 명령 고지서가 나왔습니다. 이유는 집은 소유한 세대원이 있으면 법률상 퇴거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장모님과 처남이 집에서 쫓겨나게 된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집을 팔거나 저희가 집을 사야하는데 집은 팔리자 않았고 저희가 사려고 해도 대출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저희는 너무 힘들었지만 하나님 앞에 나아가 믿음으로 바라보고 기도하며 버텨 나갔습니다. 때마침 시작한 얍복강기도회는 저희가 붙들 수 있는 마지막 힘이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려 변호사를 선임해 법정까지 나가야 했지만 아는 변호사도 없고 비용도 너무 부담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백이면 백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얍복강기도회에 나가 '하나님, 이건 기적이 일어나야 합니다. 저희에게 기적을 보여 주세요'라고 건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기적을 일으켜 주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 형편에서 도울 수 있는 변호사를 만나 법적인 도움을 받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 주셨습니다. 올해 들어 국가에서 시행한 결기부양책으로 아파트 담보 대출이 늘어 아파트를 저희가 살 수 있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법적인 복잡한 모든 문제가 해결 되었고 장모님은 임대아파트에서 계속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는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저희 가정에 일어난 모든 환난에서 저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저희와 함께 눈물 흘리며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