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교구 정신구 초등부 교사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하는 순복음부평교회 교회학교 교사입니다. 올해로 초등부를 14년차 섬기고 있습니다. 초등부에 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 가운데 인도하심으로 가능하였습니다. 제가 부평으로 이사 오게 되고, 그리고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된 것과 순복음부평교회에 다니게 된 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 가운데 이루어 진 것입니다.

 
하루는 저의 아내에게서부터 초등부에서 봉사하시는 남성 지역장님을 소개 받았고, 저는 지역장님을 따라서 초등부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초등부 예배만 드렸을 뿐 교사라는 직분은 없었습니다. 그 후, 2004년도에 우리 교회에서 ‘교사 대학’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떤 이유에서 인지 선 듯 신청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 상황을 아셨는지 초등부 전도사님과 지역장님의 권유로 교사 대학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교사 대학에서 저는 ‘아이들 심방하기, 사랑하기, 놀아주기, 그리고 부모님께 심방 전화하기, 또한 늘 어린 영혼들을 생각하며 기도하기 등등’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수료를 얼마 안 남기고 지금의 이기성 담임목사님과의 개인 면담을 통해 봉사 부서가 결정된다는 면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면담의 첫 번째 질문이 “교사를 왜 하려고 하십니까?”라는 질문 이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질문에 몹시 당황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생각했던 질문은 “어느 부서를 원하십니까? 어느 부서에서 봉사하기를 원하십니까?”라는 질문 이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잠시 망설이다가 학창시절 저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학창시절 저의 꿈은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서 대학을 포기하고, 저는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저의 꿈도 잊은 채 세상일에 쫓기며 바쁘게 살아 왔었습니다. 그런 저를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교사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교사로서의 꿈을 이루어 주시는 것 같습니다’라고 목사님께 대답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런 저에게 목사님께서는 “기도하면서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해 보라!”는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면서 초등부 교사로 임명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저와 초등부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2005년도부터 초등부 교사로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반을 맡아서 열심히 하였습니다. 무작정 열심히 하는 저에게 하나님께서 15명의 학생을 보내주셨습니다. 심방과 기도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렇게 봉사를 하면서 여름이 되어 여름성경학교 기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직장 때문에 참석이 어려운 상황 이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꼭 참석하게 해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직장 사장님의 마음과 환경을 바꿔주셔서 성경학교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경학교 기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기뻤고, 말씀과 기도로 은혜를 받았습니다. 성경학교 기간이 끝나고 직장에 출근한 저에게 사장님께서 “재미있었어?”라고 물어보시는데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성경학교가 끝나고 교사 위로회 겸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성경학교도 참석시켜주셨는데 수련회는 당연히 보내 주시겠지 라는 마음으로, 일은 열심히 하였지만 기도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교사 수련회도 못가고 많은 양의 일만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교만과 기도하지 않은 저의 모습을 회개하고 늘 기도하는 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하였고, 그리고 그 다짐을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2016년도 여름성경학교 때에는 더욱더 절실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성경학교 참석하는 것에 대한 큰 어려움 없기를 그리고 직장을 옮기는 일이 있더라도 저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과 섭리 가운데 살겠습니다’라고 매일 기도하며 지냈습니다. 기도하는 도중에 하나님께서 저의 직장을 옮겨 주시게 됩니다. 저의 새 직장은 기도하는 직장, 예배하는 직장 이였습니다. 이렇게 믿음의 직장으로 저를 하나님께서는 옮기게 해주셨습니다. 믿음의 직장이기에 여름성경학교에 참석하는 것은 어려울 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일하는 직장 동료들로 인해 조금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성경학교로 제가 빠지게 되면 많은 일들을 동료들이 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마다 기도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해마다 성경학교를 꼭 참석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14년의 교사 생활 중에 교사를 그만두려고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한 번은 제가 맡은 학생이 주일에 부모님과 시골에 가도 되냐고 심방 중에 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선생님이 허락하시면 부모님과 시골에 다녀오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잠시 고민하다가 다녀오라고 허락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은 시골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익사 사고로 하나님 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많이 괴로웠고 그리고 교사라는 자리도 내려놓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 담임목사님과 약속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기도하면서 끝까지 봉사하라”는 말 때문에 지금도 그 순간을 이기며 봉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사랑, 어린 영혼들에게도 나눠주면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렇게 교사로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학교를 위해, 우리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하면서 끝까지 우리 어린 영혼들을 사랑할 것이며, 봉사의 자리에서 충성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인도해 주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

박스내용 : 저에게 맡겨진 어린 영혼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하며 끝까지 봉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