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교구 고상민 성도

 
제가 술을 다시 가까이 하면서부터 우리 가정은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는 아내와의 잦은 다툼과 불화가 생겼습니다. 저의 건강을 걱정하는 아내와 가족들의 염려가 술을 마시고자 하는 저에게는 지나친 간섭으로 다가왔습니다. 결국 아내와도 같이 지내지 못하고, 서로 떨어져 지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절망적인 환경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저와 우리 가정을 향한 놀라운 계획을 예비하고 계셨습니다. 여전히 저는 몸을 돌보지 않으면서 계속 술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시간이 흘러 병원의 정기 검진 날짜가 다가와 검사를 하였는데, 담도에 이상이 있다는 검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밀하게 검사를 다시 하였더니 담도에 암이 전이 되었고, 이미 진행상황이 4기로 판명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가 2018년 1월 이었습니다. 이때에는 방사선 치료도, 항암 치료도 큰 효과가 없다는 의사들의 소견이었습니다. 저와 가족들은 병원의 이러한 판명에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의학의 기술로서 마지막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치료방법이 국립암센터에서 할 수 있는 양성자 치료법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도 저의 상태를 치료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저와 우리 가족은 모든 의학적인 힘과 기술로서는 아무런 치료에 대한 희망을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바로 그때, 우리 가족은 우리 교회에서 “질병치유와 문제해결 및 교회를 위한 특별 작정기도회”가 장희열 위임목사님을 모시고 열린 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2018년 2월 5일부터 2월 9일까지 열리는 이 기도회의 소식이 저에게는 마지막 희망의 한줄기 빛처럼 다가왔습니다. 아내 또한 저를 불쌍히 여기며 이제는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기도로 매달려 보자며 함께 해주었습니다. 기도회에 참석하면서부터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저의 부부에게 그대로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살고 있던 경기도 광주에서, 저희 부부는 매일 새벽과 저녁으로 교회에 와서 특별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집회에 참석하는 저의 마음은 ‘이제는 하나님께 목숨을 걸고, 이 시간을 통해서 내가 치유를 받고, 변화 받아서 술도 완전히 끊고,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뜨겁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매 시간마다 위임목사님을 통하여 선포되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은 너무나 강력한 하나님의 음성으로 저와 아내에게 다가왔습니다. 위임목사님께서 한 달 후에, 특별히 암 병으로 고통당하는 성도들이 이번 기도회를 통해서 어떤 변화를 체험하게 되었는지 결과 보고를 바란다고 말씀하셨을 때에는 바로 내가 그 변화를 체험하는 주인공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의 소원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이 특별 집회의 소식을 듣고, 교구 식구들과 교구 전도사님께서는 마치 이번 집회가 저와 우리 가정을 위하여 예비해 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인 것 같다며 함께 한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3월 5일, 특별 치유 집회가 시작된 지 정확히 한 달 후에 저는 다시 검사를 받으러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담도암으로 판명되었던 처음의 병명과는 다르게 담도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검사 결과가 기적적인 응답인 이유는 처음에 저를 진찰한 담당 전문 의사들이 한 명이 아니라 ‘소화기내과, 방사선과, 국립암센터’ 등에서 여러 전문의들이 내린 결론이 바로 담도암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한 달 후에 다시 정확히 재검사를 통해서 나타난 결과가 담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에 기도의 응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후에 이기성 담임목사님께 이런 사실을 말씀 드렸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는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라는 마태복음 16장 19절의 말씀으로 위로와 권면을 해주시면서 간절히 저와 우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셨습니다.

 
이런 어려움과 위기의 순간을 지나면서 아내와 저는 그 어느 때보다 서로를 위해서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하루, 하루를 하나님의 기적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술도 끊게 되자, 건강도 나날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가정에 선물로 주신 예쁜 딸 하은이는 유치부에서 성가반으로 활동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가정이 변화되고, 치유되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남은 삶을 술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신앙적으로 도움을 주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오늘도 살아계셔서 저를 술 중독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놀라운 기도의 응답을 보여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

박스내용: 생명을 위협하는 지독한 술 중독에서 해방시켜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또한 “질병치유와 문제해결 및 교회를 위한 특별 작정기도회”를 통해 담도암으로 모든 것을 포기했던 순간을 담도염으로 치유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