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교구 박홍영 구역장 

 
 
저는 고등학교 때 미션스쿨을 다니면서 처음 성경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믿음은 없었습니다. 고3 때 저는 오른 팔의 심한 류마티스 관절염 때문에 연필도 쥘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1979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의 부흥회가 있었는데, 저는 깁스를 한 상태로 참석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기도를 하는 시간에 머리 정수리가 타는 듯한 뜨거운 성령 충만의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전 처음 그런 은혜를 받고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는 순간 제 깁스 했던 팔이 전혀 아프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하나님께서 고쳐주셨다고 기뻐하며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교회를 다니시지 않으셨던 아버지는 “그동안 병원에서 치료받아서 그렇지!”라고 하시며 하나님의 치유하심을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그 당시 5살 된 동생이 자다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게 되어서 부모님들이 놀라며 걱정만 하고 있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통금이 있던 때라 차를 잡을 수도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께 전화드리고, 그 목사님은 경찰서에 연락해서 동생을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동생은 인공호흡기만 하고 있었고,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전도사로 사역하시던 저의 이모님이 오셔서 동생 옆에서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도한지 몇 분이 지나지 않아서 동생이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후 저의 부모님들은 하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크신 하나님의 은혜에도 불구하고 결혼 후 교회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시댁이 불교인데다가 교회를 한두 번 빠지다 보니 나중에는 서서히 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던 저를 하나님께서는 다시 불러주셔서 신앙을 회복하게 해주셨습니다. 우리 교회에 등록하기 전에 10년 넘게 섬겼던 교회가 있었습니다. 작은 교회이다 보니 서로서로가 작은 것 하나 다 아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목사님의 생활까지도 알게 되면서, 목사님의 설교에 대해 판단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그 교회 안수집사 부부가 목사님을 교회에서 내 쫓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목사님의 잘못된 점을 써서 내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6장이나 되는 분량을 썼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하나님께서 저를 답답함과 괴로움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하셨습니다. 너무 괴로워 하나님께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께서 기름 부은 종을 판단하지 말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 마음이 들자마자 바로 아까 썼던 종이를 찢어버렸습니다. 그 뒤로 저의 마음은 평안해 졌고 감사가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인천으로 이사오게 되었고,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우리교회에 스스로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나오면서 장희열 원로목사님으로부터 선포되는 축복의 메시지는 제게 큰 희망을 주었습니다. 어느 날 교구단합예배 때, 원로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제게 아픈 곳이 없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척추 4번 5번에 디스크가 있어서 늘 허리 통증으로 고생을 해왔습니다. 목사님께서는 그런 제게 믿음의 손을 얹어 간절히 안수 기도해주셨습니다. 목사님께서는 하나님께서 고쳐주셨으니 확실히 나았음을 의심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기도를 받는데 제 마음 가운데 하나님께서 고쳐주셨다는 확신이 은은하게 밀려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아팠던 허리가 지금까지 전혀 아프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저의 남편이 아파트 일을 하다가 쓰러져서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의사가 혈관이 너무 많이 막혀 있어서 손을 쓸 수 없다고 진단 하였습니다. 다른 병원들도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는 말만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와 교회 교구식구들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남편이 일어나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그 사건 이후로도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남편의 사고 때문에 이젠 제가 직장을 찾아야 했습니다. 하루는 아는 언니의 소개로 아르바이트라도 할 목적으로 인터넷 쇼핑 회사에 원서를 넣었습니다. 대부분 면접을 보러 온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면접관들은 저에게는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고, 그저 '나이가 많다!'라는 이야기만 하였습니다. 면접을 보고 '떨어졌구나!'라고 생각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회사에서 합격했다는 한통의 문자가 도착하였습니다. 너무도 감사하여 하나님께서 저의 사정을 아시고 합격시켜 주심에 감사의 찬양과 기도를 드렸습니다. 할렐루야!

 
저는 하나님께 해드린 것이 너무 없는데 하나님께서는 아무 조건도 없이 마치 부모가 자식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사랑을 주시듯 그렇게 한량없는 은혜를 지금까지 베풀어주셨습니다. 항상 당신의 자녀들에게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기 원하시는 좋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박스 내용 : 일어나는 것도 기적이라는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중보기도로 남편을 걷게 하신 하나님! 나이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던 회사에 일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