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교구 조계자 권사

 
기도원에서 강한 성령 체험을 하고나서 제 몸에 있던 암이 치료되었고 그 뒤로 하나님께 생명을 내놓고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갖은 핍박과 고난, 수없이 많은 욕을 듣고 또 매를 맞아도, 저는 하나님의 딸이 되었기 때문에 죽는 한이 있어도 집에서 드리는 제사와는 타협할 수 없었습니다. 그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도와 주셨습니다.

 
남편과 시댁 식구들의 모진 핍박과 가해를 가할 때마다 의지할 곳 없는 저는 그들 앞에서 자신 있게 “전 하나님만 의지하고 믿을 것입니다!”라고 담대하게 믿음의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집 안에 모든 사람들은 혀를 내두르고 저를 골칫거리로 치부했습니다. 시댁 식구들로부터 교회 때문에 핍박을 받는 소식을 친정 부모님도 알게 되었지만, 친정 부모님들도 “시집갔으면 시댁 식구를 따라야지! 왜 교회를 다니냐!”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시댁 식구들의 갖은 핍박과 고난도 힘든데 친정 부모님은 저를 이해해 주지 않으시고, 그리고 남편은 더 큰 아픔과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 병을 치유해주시고 성령으로 체험한 주님만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버텼습니다. 그리고 제게 안겨 준 어린 칠남매를 바라보며 감사하면서 견뎠습니다.

 
그러나 칠남매를 키우는 일은 저의 수고와 십자가였습니다. 하루도 일을 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기 때문에 저는 공장생활을 하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나갔습니다. 그리고 주일만 지켜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에 시간당 일자리로 돌려 의지할 것 없는 저의 삶을 더 하나님께 드리고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부평에 살기 때문에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가려면 먼 거리를 걸어가서 버스를 두 번 갈아타야만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 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시댁식구들은 주일이면 시댁 청년들 두 세 사람이 일찍 와서 문 앞에서 보초를 서며 저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꿋꿋하게 막내딸의 손을 잡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예배 후에는 전도지를 가지고 다니면서 길에서든지 차에서든지 전도하면서 다녔습니다. 그럴 때면 하늘을 나는 듯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교회와의 거리가 너무도 멀어서 부평에서 가까운 순복음교회를 찾았지만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장로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의 기도의 갈급함을 장로교회에서 채워주지 못해서 몹시 아쉬워하고 있을 때 순복음부평교회가 세워졌다는 소문을 듣고 그때부터 우리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14년이 돼가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 올 때만해도 온갖 병을 안고 있었습니다. 척추디스크와 오래된 산후풍, 심장신부전증 그리고 위장병 등으로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한발자국도 걷기조차 힘들고 아무것도 먹지 못해 이제 죽는구나 싶어 한림병원에 입원하였지만 차도가 없어 퇴원하였습니다.

 
어느 날 주일 예배에 장희열 위임목사님께서 치유기도를 하실 때 간절한 마음으로 아픈 부위에 손을 얹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예배 후 화장실에서 빨간 피를 토한 후 심장병과 위장병으로 속이 아프고 배 아픈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이 후로도 위임목사님께서 기도할 때 아픈 곳에 손을 얹으면 신유의 축복이 계속되었습니다. 병들 때 마다 치료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립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2017년 8월 7일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저를 데려가시지 왜 앞날이 창창한 아들을 데려가셨나요?”라고 원망의 기도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울부짖으며 기도한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아들이 하늘나라에 잘 있으니 안심하라!”는 음성으로 저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았던 저의 삶에 하나님은 큰 위로로 보답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교회 다닌다고 시댁 식구들과 함께 저를 구박하였던 친정 식구들(부모님과 5남매)은 지금은 저와 함께 믿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고 구원받아 돌아가셨고, 언니는 저와 함께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으로 믿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동생의 아들은 목사가 되었고 사위도 목사이며 남동생의 딸은 사모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케는 지금도 서울 큰 교회 전도사로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친정 식구들은 모두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큰 오빠만 아직까지 교회를 않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여생 고난 받은 제 인생을 책임져주시고 위로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리며 다시는 울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예배와 기도로 사명 감당하며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겠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다 주님이 오시는 그 날에 아들과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박스내용 : 믿음의 결단을 통해 저를 위로해 주신 하나님! 병들 때 마다 치료해주신 하나님!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으로 힘들어한 저를 하늘나라에 있는 아들을 확인시켜 주심으로 위로하신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