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경 교수는 한국 청주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1년 도미하여

보스턴음악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 후 교수로 활동하면서 전 세계를 돌며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은경 교수는 선천적으로 앞을 볼 수 없었습니다.

유학 초기 다른 사람들은 영어사전 한 권을 가지고 공부를 했지만 오 교수는 점자로 된

33권의 영어사전을 사용하여 공부해야만 했습니다. 한 손으로 악보를 읽고 다른

한 손으로는 피아노 건반을 치며 곡을 익혔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들보다 연습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렸습니다. 연습실에서 밤을 새는 날이 많았고 악보를 만져서 외우는 탓에

손은 자주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오 교수는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보이든 보이지 않든 똑같이 승부해서 이기고 싶었습니다. 장애가 어려움을

줄 순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걸 불가능하게 하진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 불가능은 없습니다. 겨울처럼 힘들 때가 있겠지만 그 시절을

인내하며 이겨 나가면 결국은 승리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