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만 들고 나갔다 하면 잃어버리고 오는 장사꾼이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 어느 날 장사꾼의 아내는 우산을 건네면서 단단히 일렀습니다. "제발 오늘만은 우산을 잃지 말아요." 장사꾼은 "알았어! 알았어!"하고 대답하고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나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장사꾼은 버스 안에서 우산을 단단히 잡고 있다가 그만 피곤하여 깜박 잠 들었습니다. 내릴 때 쯤 깜짝 놀라서 깨어난 장사꾼은 우산대를 확인하고 좋아하며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집에 이르러 보니 그날 장사하여 번 돈을 몽땅 넣어둔 가방이 손에 없었습니다. 우산에 신경 쓰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버스에 놓고 내린 것입니다. 당신은 사소한 것 때문에 정말 소중한 것을 잃고 있지는 않습니까?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깨달아 잊어버리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