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많은 것을 가졌으면서도 결코 행복하지 않았던 왕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누군가 왕에게 “임금님께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의 속옷을 입으시면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신하들은 유명한 장군, 학자, 부자 등을 만났지만 어느 누구도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한 신하가 어두운 밤을 거닐다가 아주 아름다운 피리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피리 부는 사람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당신의 피리 소리는 아주 아름답고 행복하게 들립니다. 당신의 마음도 그렇게 행복합니까?” “그럼요.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합니다!” 신하는 크게 기뻐하며 말했습니다. “당신의 속옷을 내게 파시오. 돈은 얼마든지 주겠소.” 그러자 사내는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두워서 보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나는 지금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소. 어제 지나가던 불쌍한 거지에게 마지막 남은 속옷을 적선하고 말았다오.” 행복은 많은 것을 소유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만족을 느끼고 남을 먼저 생각할 때 진정한 행복은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