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은 강철도 뚫는 이빨과 강인한 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후각이 발달해 멀리 있는 것들도 금방 냄새로 알아채며, 국가대표 선수보다 더 빠른 발을 지녔습니다. 녀석은 말 그대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개랍니다. 장애인을 물고, 없는 사람을 보면 천둥처럼 짖으며, 전과자를 세상에 발붙일 수 없도록 으르렁거립니다. 반면, 녀석은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꼬리를 흔들어 댑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개. 그 개의 이름은 바로 “편견”입니다. 누구도 키우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안에 편견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편견이 활동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하며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편견을 우리에게서 떠나보내면 좀 더 넓은 시야로 사람과 세상을 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타인을 평가하기 전에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편견에 잡혀 있지 않은지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