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이 치열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프랑스군과 독일군이 서로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던 어느 전장에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프랑스군 진지에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던 어느 병사가 외쳤습니다. “이런! 오늘이 크리스마스잖아!” 그러자 누군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찬송은 합창이 되어 사방으로 울려 퍼졌습니다. 그런데 독일군 진지에서도 마치 화답하듯이 같은 찬송이 울려 퍼졌습니다. 그날은 전투가 없는 평화로운 날이 되었습니다. 온 세계가 12월 25일이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화려한 조명과 축제로 들떠 있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곳은 테러, 전쟁, 내전, 기아, 가난, 실업, 폭력, 학대로 인해 혼란과 실의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자기만의 화려한 크리스마스보다는 먼저 온 세계에 평화로운 날이 임하기를 기도하는 것은 어떨까요? 모든 나라에 성탄의 평화가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