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았어요!

뇌출혈을 고쳐주신 하나님

6교구 배경희 지역장

  할렐루야! 저는 모태신앙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우리 교회는 12년 전에 잠시 다니다가 2000년부터 다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IMF때 남편의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저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남편도 신앙생활은 했지만,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는 못했습니다. 남편은 집안형편이 어려우지자 함께 맞벌이를 하기 원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구역장 직분을 맡고 있어서 직장에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교구장님께서는 좀더 사역의 범위가 큰 지역장 직분을 감당하라 하셨습니다. 저는 지역장은 저무 부담스러워서 그 직분은 좀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무엇보다 남편의 바램이 컸던 차에 핑계를 대고 직장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사명이 먼저라는 마음이 걸리긴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혹시나 세상에 빠져들까봐 두려워 날마다 기도하며 다녔습니다. 직장에 나간지 10개월쯤 되던 2005년 12월 중순경 어느날, 퇴근후 집에 들어와 정리를 하고 식탁 쪽으로 가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저는 곧바로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갔는데, 더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몇 군데 병원을 수소문 끝에 종합병원으로 갔습니다. 뇌출혈이 있었으나 어느 부위인지는 정확히 찾아내지를 못했습니다. 의시선생님은 뇌출혈관자는 3명중 한명은 사망하거나 완쾌한다해도 반신불수가 될 확률이 높다고 했습니다. 저는 의식을 찾은 후, 곧 하나님께 지역장 직분을 피하고 감당하지 못한 것을 회개했습니다 .마음에 그동안 걸렸던 것이 내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의사는 "더 지켜보자"며 수술시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열흘이 지나도 몸에 이상이 있다거나 의식을 다시 잃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수술시기만을 기다렸는데, 병원에서는 퇴원해도 좋다고 했습니다. 저는 수술도 안하고 건강을 되찾아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고쳐주신 것입니다!

  그 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을 합해서 보름정도 회사를 빠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편에게 다시 회사에 나가봐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정색을 하고 "앞으로는 교회일만 하라"며 회사의 '회'자도 꺼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남편의 반응은 정말 뜻 밖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남편의 모습도 많은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성가대 봉사도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삶의 중심이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으로 회복된 것입니다. 저희 부부는 열심히 하나님꼐서 맡겨주신 직분을 감당했습니다. 저는 곧 회사를 그만두고 지역장직분을 새롭게 맡아 교회공동체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두려웠던 마음도 사라지고 저는 기쁨과 감사로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저를 다시 제자리로 불러 주셨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제가 회사를 그만둔 다음 달부터 남편의 월급이 정확히 제가 받았던 급료만큼 올랐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었는지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철야예배 시간에 기도를 드리다가 환상 가운데 남편이 교회에서 봉사도 하고 또 회사도 잘 운영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환상은 곧 현실이 되어 그동안 사업자금이 없어 시작하지 못했던 사업의 문이 6월부터 활짝 열리게 된 것입니다. 남편의 영혼과 사업을 위해 기도해 왔던 내용들을 하나님께서 다 들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어려움이 닥쳐와도 먼저 하나님께 의지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삶의 모든 무거운 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주님이 주시는 십자가만을 지고 나가길 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하나님만을 찬양합니다.